같은 내용으로 여러 곳에 문의하면 견적이 크게 갈립니다. 2천만 원과 6천만 원이 같이 나오면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헷갈리실 수밖에 없습니다. 만드는 쪽에서 그 차이가 어디서 생기는지 적어 보겠습니다.
1. 같은 단어를 다르게 이해합니다
“회원가입”이라는 한 줄도 회사마다 다르게 계산합니다.
- 이메일 가입만
- 카카오·네이버·애플 로그인까지
- 본인인증까지
- 사업자 회원과 일반 회원을 나누는 것까지
전부 “회원가입”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와 마지막은 작업량이 몇 배 차이 납니다. 견적이 크게 갈릴 때는 대부분 이런 해석 차이가 원인입니다.

2. 어디까지 포함인지가 다릅니다
싼 견적에서 자주 빠져 있는 것들입니다.
- 관리자 페이지 (이게 빠지면 나중에 수천만 원이 추가됩니다)
- 디자인
- 테스트와 수정
- 스토어 등록과 심사 대응
- 출시 후 유지보수
특히 관리자 페이지가 빠진 견적이 많습니다. 사용자 화면만 만들면 운영자가 데이터를 못 봅니다. 결국 나중에 따로 만들게 됩니다.
견적 비교는 금액이 아니라 “포함 범위”를 나란히 놓고 해야 합니다.

3. 누가 만드는지가 다릅니다
같은 화면이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시간이 다릅니다. 비슷한 걸 만들어 본 팀은 함정을 미리 압니다.
예를 들어 실시간 채팅은 화면만 보면 단순합니다. 그런데 안 읽음 표시, 재접속 시 메시지 동기화, 알림 연동까지 들어가면 일이 확 늘어납니다. 해본 팀은 이걸 견적에 넣고, 안 해본 팀은 안 넣습니다. 안 넣은 쪽이 싸 보입니다.
4. 나중에 얼마나 고칠지를 계산에 넣습니다
경험이 있는 팀은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수정 기간을 견적에 미리 넣습니다.
이걸 안 넣으면 처음 금액은 싸지만, 진행하면서 “그건 추가입니다”가 반복됩니다. 결국 총액은 더 커지고 관계도 나빠집니다.
5. 위험을 어떻게 보느냐가 다릅니다
결제, 정산, 실시간 처리, 외부 연동이 들어가면 위험이 커집니다. 잘못되면 돈이 걸린 문제라서, 테스트에 시간을 훨씬 많이 씁니다.
이 위험을 크게 보는 팀은 견적이 높습니다. 낮게 보는 팀은 쌉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서비스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돈이 오가는 서비스라면 비싼 쪽이 대체로 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비교해야 하나요
이렇게 해보시길 권합니다.
- 기능 목록을 표로 만들고, 각 회사가 그 기능을 포함했는지 표시합니다.
- 관리자 페이지가 포함인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 수정 횟수와 유지보수 기간을 물어봅니다.
- 비슷한 걸 만들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3배 차이가 대부분 설명됩니다. 진짜 싼 곳과, 빼놓고 싸 보이는 곳이 구분됩니다.
저희는 이렇게 합니다
버프는 처음 상담에서 필요한 메뉴부터 같이 정리합니다. 금액을 먼저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의 숫자는 서로에게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빼도 되는 기능이 보이면 먼저 빼자고 말씀드립니다. 지금 안 만들어도 되는 걸 만들어 드리는 게 저희한테는 매출이지만, 고객에게는 손해입니다.
상담은 광주와 전남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지만, 진행은 전국 어디든 합니다. 저희가 실제로 받는 금액은 비용 페이지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견적 폼을 채우지 않아도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