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기획서 없이 시작해도 될까요

기획서가 없어서 문의를 망설이는 분이 많습니다. 없어도 됩니다. 대신 이 네 가지만 정리해 오시면 됩니다.

김동선 대표 · 2024-09-12

“기획서를 먼저 써야 하나요?” 상담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없어도 됩니다. 오히려 기획서를 혼자 오래 붙들고 계시다가 시작이 늦어지는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기획서가 없어도 되는 이유

기획서는 “무엇을 만들지”를 적은 문서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걸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만들면서, 써보면서 알게 됩니다.

혼자 상상해서 쓴 기획서는 대부분 개발이 시작되면 절반이 바뀝니다. 그럴 바에는 대화로 빠르게 정리하는 게 낫습니다.

대신 이 네 가지만

기획서 대신 이것만 정리해 오시면 첫 상담에서 방향이 잡힙니다.

1. 누가 쓰나요?

손님인지, 직원인지, 둘 다인지. 사용자가 누구냐에 따라 만드는 게 완전히 달라집니다.

2. 지금은 그 일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전화로 받고 계신지, 엑셀로 관리하시는지, 카톡으로 주고받으시는지. 지금 방식을 들으면 무엇이 불편한지가 바로 보입니다. 이게 기획서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3. 비슷한 서비스가 있나요?

“배민의 이 화면처럼”이 가장 빠른 설명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는 거의 없습니다. 참고할 게 하나만 있어도 대화가 몇 배 빨라집니다.

4. 꼭 있어야 하는 기능 3개

전부 필요하다고 하시면 우선순위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세 개만 골라 보시면 서비스의 중심이 드러납니다.

좋은 기획서보다, 지금 어떻게 일하시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도움이 됩니다.

기획서 대신 정리해 오시면 되는 네 가지
기획서 대신 정리해 오시면 되는 네 가지

저희가 하는 일

이야기를 듣고 나면 저희가 정리해 드립니다.

  • 화면 목록과 흐름
  • 꼭 필요한 기능과 나중에 해도 되는 기능
  • 대략적인 기간과 범위
  • 예상되는 위험 요소

이걸 보시고 “이건 빼자”, “이건 꼭 필요하다”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문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만 주시면 정리는 저희가 합니다
이야기만 주시면 정리는 저희가 합니다

기획서가 있으면 좋은 경우

물론 이미 정리된 문서가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입니다.

  • 내부에서 이미 몇 달째 논의한 서비스
  • 규제나 심사가 얽힌 서비스
  • 여러 부서가 관련된 서비스

이럴 때는 문서가 있어야 서로 오해가 안 생깁니다. 다만 없다고 상담을 미루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의를 망설이는 이유가 “아직 정리가 안 돼서”라면, 그 상태로 연락 주셔도 됩니다. 정리하는 것부터가 저희 일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지금은 안 만드시는 게 낫겠다”고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주에 있지만 화상과 전화로도 진행합니다. 지역 때문에 망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상담 신청은 보통 하루 안에 답장드립니다.

카카오톡 문의